김경문 한화 감독, 엄상백 관련 질문에 "좋은 얘기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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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에 문동주 불펜 대기…4차전 선발은 오늘 경기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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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9.25 seephoto@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투수 엄상백 관련 질문이 나오자 "좋은 얘기만 하자"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회견에서 엄상백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엄상백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2차전, 한화가 1-5로 뒤진 9회 나왔다가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원 조건에 kt wiz에서 한화로 이적한 엄상백은 정규시즌 2승 7패, 평균 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에 나와 ⅔이닝 2실점, 평균 자책점이 27.00이나 된다.

한화가 2차전 9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엄상백의 피홈런으로 1-7로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다.

김 감독은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중요한 3차전을 앞두고 엄상백 관련 질문이 나오자 "좋은 얘기만 하자"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1, 2차전과 달리 이도윤(유격수), 최인호(우익수)를 선발로 낸 것에 대해 "우리가 원정 경기니까 공격에서 득점해야 이길 수 있다고 보고 타격 쪽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기용 방법을 두고는 "오늘 경기가 유리한 쪽으로 흐르면 문동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오늘 경기가 끝나야 4차전 선발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오늘 문동주가 등판한다면 4차전 선발은 정우주 등 조금 고민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3차전 선발인 류현진에 대해서는 "경력이 워낙 많은 선수"라며 "오늘도 아까 봤는데 표정이 좋더라.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뢰를 내보였다.

3차전 삼성 선발인 아리엘 후라도에게 약했던 이유를 묻는 말에는 "타격 코치가 정규 시즌부터 수없이 얘기도 하고, 타격 지도도 하지만 막상 만나면 우리가 공격을 잘 못했다"며 "이번 PO 1, 2차전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처럼 오늘도 예상과 달리 (우리 타자들이) 잘 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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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1일 1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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