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험검사인증(TIC) 시장 선두주자인 뷰로베리타스(BV) 씨피에스(CPS) 코리아가 2011년 국내 시장에 뿌리를 내린 지 14년여 만에 'One BV'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BV CPS 코리아테크'로 새롭게 출발한다.
글로벌 BV가 브랜드 이미징 통합을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시스템 재정비, 대외적으론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꾀해 K-민간 시험 검사인증 서비스 시장 패권을 거머쥘 계획이다.
BV CPS 에이디티(ADT) 코리아는 2024년 4월 인수한 공인시험기관 코스텍과의 법인 통합 절차를 올해 8월 공식적으로 마무리 짓고 통합 법인명 'BV CPS 코리아테크'로 고객에 다시 다가간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2024년 7월 잇따라 인수한 공인 시험·인증기관 원택도 내년 6월 신설 통합법인 울타리 안에 들어온다. 양사 인수 후 화학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선박,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업의 국내외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단일 체계로 전환한다.

글로벌 BV 측은 국내 시험 검사인증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총괄 책임자로 김인철 원택 대표를 회장에 선임했다. 신설 통합법인 'BV CPS 코리아테크' 연착륙 임무를 창업자인 CEO에게 맡겼다.
회사는 오는 21일~24일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공격적인 인수합병 방식의 '볼트온' 전략과 통합 법인 출범을 공식 선포한다. 국내외 기업에 'One BV, 글로벌 토털 솔루션 제공'이란 서비스 개념을 알린다.
BV CPS 코리아테크는 안양·수원(BV CPS ADT 코리아), 화성(코스텍), 광주 2곳·기흥(원택) 등 6개 사업장과 다양한 시험·검사 체계를 일원화해 서비스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랩 시설을 갖추고 전문인력 450여명이 토털 시험 검사 인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전자기기, 오토모티브, 철도, 원자력, 방산, 조선 등 제조업에서 △전자파 적합(EMC) △무선·전자파흡수율(RF·SAR) △에너지효율 △의료기기 안전 △신뢰성 △사이버보안 △환경 지속 가능성 등 글로벌 시험인증 업무 전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지원하는 민관기관으로 발돋움한다.
회사는 연내 전문인력 20여명을 수시 채용해 시험검사 업무지원 속도를 높이고 사업장별로 운영 중인 RF·SAR 등 시험검사 장비도 한 곳에 재배치해 시험 검사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다.
김인철 BV CPS 코리아테크 회장은 “BV 본사가 이미 북미·유럽·중동·아시아에 시험검사 인증 시스템을 모두 갖춰 고객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때 다양한 시험 검사와 시험 인증 업무를 개별이 아닌 토털 솔루션으로 지원받는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내년 30억원대 리버브레이션 체임버를 도입해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BV 창립 200주년을 맞는 2028년 국내 시험검사 인증 서비스 시장에서 3위권 이내 자리에 오른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