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13일까지 공모 연장

1 month ago 5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프로젝트 개요. 전자신문DB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프로젝트 개요. 전자신문DB

정부가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사업 민간 참여자 추가 공모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접수 마감 결과, 무응찰로 사업 유찰에 따른 후속조치다.

공모 규격과 요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100개 이상 법인 가운데 1곳 이상이 반드시 포함된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 대상이다.

사업자는 컨소시엄을 구성, 자본금 4000억원 이상 등 민·관 합작 투자를 바탕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대출 등 자금 차입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AI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산업·연구계 지원,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AI반도체 시장 창출, 글로벌 기업과 협력, 연구개발(R&D) 계획 방안 등을 두루 제안해야 한다. 민간참여자는 SPC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 2030년까지 비수도권에 국가AI컴퓨팅센터용 데이터센터를 신규 구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련해야 한다.

연장공모 기간이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하면 열흘이 채되지 않는 만큼 기존에 사업을 적극 검토·준비해온 컨소시엄 외에는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삼성SDS, KT 정도가 참여 가능성이 있는 주사업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연장공모 기간이 짧은 데다 기업 대다수가 부담을 갖고 있는 공모 내용에 변화가 없는 만큼 다시 무응찰로 인해 유찰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공모 규격을 개선한 재공모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망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