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정혁신 위해 AI 기반 정책 아이디어 공모

경기 고양특례시는 공공행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을 위해 '2025년 고양시 공무원 AI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공무원들이 AI 기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해 행정 현장에 적용하고, 우수 제안은 고양시 명의로 특허 출원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공모 주제는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화 또는 시민 생활 개선 관련 제안이다. 심사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중심으로, 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단이 기술성, 행정 적합성, 창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평가하며, 정책 연계 가능성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 1건에는 시장상과 포상금 10만원이 수여되며, 실제 특허 출원 또는 정책화까지 이어질 경우 표창장과 특별휴가 등 인센티브도 추가 제공한다.

선정 이후에는 약 3개월간 특허 명세서 작성 및 행정 지원이 이뤄지며, 시는 오는 10월 중 정식 특허 출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AI 기술이나 제안서 작성이 부담스러운 직원을 위해 고양시는 공모 기간 동안 AI혁신TF팀을 중심으로 기술 컨설팅과 특허 검토 지원도 제공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환경 조성을 통해 내부 혁신 생태계 확산도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은 고양시를 넘어 AI 기반 미래 행정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공무원 개인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정책과 지식재산(IP)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에서 출발한 기술적 상상력이 행정에 실현되고, 정책과 특허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켜 시가 명실상부한 AI 특례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