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취직할래요"…30대 구직자들 '중고신입'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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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게임업계 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게임 분야 전문 취업포털 게임잡의 개인회원과 공고 조회수, 입사 지원 건수가 급증하면서 게임업계 채용 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잡코리아는 10일 '게임잡 채용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게입잡 누적 개인회원 수가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고 조회수는 60% 급증했다. 입사지원 건수도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개인회원 수 약 20만명, 공고 조회수 1400만회, 누적 입사 지원 건수는 89만건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30대 구직자가 54%로 가장 많았다.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게임업계 특성상 30대의 이직과 취업 활동이 활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입 포지션 지원 비율은 42%에 달했다. 게임업계도 이른바 '중고 신입' 구직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잡코리아의 게입잡이 게임업계 주요 채용 지표를 공개했다. 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의 게입잡이 게임업계 주요 채용 지표를 공개했다. 사진=잡코리아

게임업계의 구직·구인 수요는 비교적 균형 잡힌 모습을 나타냈다. 직무 선호도에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 △게임 기획 △게임 개발 순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게임 기기와 장르별 선호도에서는 일부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 기업들 중 52%는 모바일 게임 인재를 찾지만 구직자의 35%는 모바일을, 29%는 온라인을, 14%는 콘솔을 희망했다. 장르의 경우 기업들의 38%가 역할수행게임(RPG)을 선호했지만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폭넓은 장르에 관심을 보였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게임잡은 게임 산업에 특화된 맞춤 채용 정보와 세분화된 직무·스킬 태그,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NHN, 넥슨, 해긴, 트리노드 등 주요 게임사의 성공적 채용 사례 등을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 중이다. 게임잡 갤러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등록이 가능한 데다 취업·이직 고민, 면접 후기 등을 나누는 커뮤니티도 활발해 업계를 관통하는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진녕 잡코리아 HR사업실 실장은 "게임잡이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계 채용 시장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리포트를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정보 비대칭과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채용’ 본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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