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방영 tvN 새 드라마…"미운 캐릭터가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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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군 복무할 때) 당직을 서면서 대본을 여러 편 읽었어요. 밤을 새워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작품을 읽을 때 재미있어서 잠이 확 깨더라고요."(강태오)
tvN 새 드라마 '감자연구소'에서 소백호 역할을 맡은 배우 강태오는 27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강태오는 2022년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로펌 송무팀 직원이자 우영우(박은빈 분)에게 호감을 갖는 이준호를 연기해 주목받았다. 그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직후 입대하면서 복귀작에도 관심이 쏠렸다.
강태오가 이번에 연기하는 소백호는 예민한 원칙주의자이자 예산을 운운하며 감자연구소의 문을 닫으려는 대기업 전략기획실 이사다. 다정하고 따뜻한 매력을 보여줬던 전작 캐릭터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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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호와 투덕대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여주인공 김미경 역할은 배우 이선빈이 맡았다.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이른바 '감친자'(감자에 미친 자)로, 감자연구소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연구원이다.
이선빈은 "이야기 속 여러 캐릭터 가운데 쓸데없이 버려지는 캐릭터가 하나 없었다"며 "미운 캐릭터 없이 전부 사랑스럽게 나오는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고 말했다.
'감자연구소'는 '해신', '바람의 나라', '전우치' 등 무게감 있는 사극을 주로 선보인 강이수 PD의 로맨틱코미디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강 PD는 "로맨틱코미디는 한동안 하지 못했던 장르여서 처음에는 긴장이 됐다"면서도 "'감자연구소'라는 소재가 주는 재미가 저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자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주목받지도 못하지만 평범하면서도 유쾌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목표 시청률로는 "두 자릿수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태오, 이선빈 외에도 이학주가 미경의 전 남자친구인 박기세로 분하며, 김가은이 웹소설 작가 이옹주, 신현승이 미경의 막냇동생 김환경으로 등장한다.
tvN은 '감자연구소' 방영에 앞서 이례적으로 스페셜 예능을 편성했다.
지난 22∼23일 강태오, 이선빈, 이학주, 김가은 등이 제주도에서 감자를 캐고, 오직 감자만으로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는 리얼리티 예능 '감자세끼'를 방영했다.
드라마 '감자연구소'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된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2월27일 16시2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