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일본 인디 밴드 슈퍼 등산부가 故 김광석 곡 표절 의혹에 결국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일 슈퍼 등산부는 유튜브에 "많은 분들께서 저희 곡과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이 유사하다고 지적해주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희의 배움이 부족해 작곡 당시 지적해 주신 곡을 알지 못했으나, 다수의 지적을 받고 나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곡인지를 깊이 깨달았다. 지적해 주신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산보'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함과 동시에 관련 영상의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 영상은 사과문과 공지문 공개 24시간 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밴드 슈퍼 등산부가 故 김광석 곡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유튜브]또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 드린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퍼 등산부는 지난달 10일 '산보'를 발매했다.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슈퍼 등산부는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 해당 곡을 미처 알지 못했다.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멜로디를 작곡한 것"이라며 "이번 지적을 계기로, 훌륭한 한국 명곡을 알게 됐다. 김광석 님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신중히 작업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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