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지원받은듯…국제 민간교류행사에 대한 악의적 공격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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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당국이 올해 2월 헤이룽장성에서 개최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27만회 이상의 사이버공격이 있었다고 3일 발표했다.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 겸 컴퓨터바이러스백신검사센터는 이날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해외 사이버공격 상황 모니터링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센터 측은 "올해 2월 7∼14일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옴과 동시에 해외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면서 "해외에서 27만167회에 걸쳐 경기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으나, 보안 당국 노력으로 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은 대부분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이뤄졌는데, 그중에서 미국은 17만864회로 63%에 달했으며, 싱가포르(4만449회, 14.97%), 네덜란드(1만2천414회, 4.95%), 독일(6천682회, 2.47%), 한국(1천281회, 0.4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헤이룽장성 내 주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출처는 네덜란드 3천798만회, 미국 1천179만회, 태국 72만회 등으로 집계됐다.
센터 측은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발생한 사이버 공격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주요 국제 민간 교류 행사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su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03일 14시1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