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확률' 현대캐피탈 vs '벼랑 끝' 대한항공…챔프 3차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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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승 보태면 트레블 달성…대한항공은 2연패 후 뒤집기 도전

이미지 확대 챔프 2차전 경기를 벌이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선수들

챔프 2차전 경기를 벌이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겠다'(현대캐피탈) vs '정규리그 1위를 내줬어도 챔프전 우승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먼저 2승을 올린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우승 좌절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이 하루를 쉬고 다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프 3차전을 치른다.

안방 1, 2차전을 모두 이긴 현대캐피탈은 내친김에 원정 첫 경기까지 잡고 3연승으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심산이다.

현대캐피탈이 챔프전까지 우승하면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의 통합우승을 재현하며 구단 사상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한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역대 19차례 챔프전 중 1, 2차전 승리 팀이 모두 우승했던 만큼 '100% 확률'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도 42점을 합작한 좌우 쌍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이 믿는 구석이다.

이미지 확대 현대캐피탈의 쌍포인 레오(오른쪽)와 허수봉

현대캐피탈의 쌍포인 레오(오른쪽)와 허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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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5점을 뽑았고, 허수봉도 필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1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또 현대캐피탈 공격의 한 축을 이룬 전광인(5점)과 덩신펑(등록명 신펑·2점)도 챔프 2차전에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상대 전적 5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게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1승5패로 합계 상대 전적 4승20패로 눌렸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현대캐피탈의 주장은 허수봉은 "대한항공에 몇 점 차로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코트 안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챔프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2연패에 빠져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안방 3, 4차전을 잡고 다시 천안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이미지 확대 챔프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챔프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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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통합우승 4연패 위업을 이룬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31-29로 따내는 등 밀리지 않아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막판 특급 소방수로 영입한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양팀 최다인 30점을 폭발했고, 정지석도 12점을 뽑았다.

러셀-정지석 쌍포가 42점을 합작해 상대 팀의 레오-허수봉 듀오에 밀리지 않았다.

'서브 명인' 러셀이 서브 에이스 1개에 그친 게 아쉽지만, 특유의 강한 서브가 안방에서 터진다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이미지 확대 대한항공의 '서브 명인' 러셀

대한항공의 '서브 명인'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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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어게인 2017-2018'을 외치며 대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에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내주고도 2, 3차전을 이긴 데 이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을 노리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PO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삼성화재에 1-3 패배를 당했지만, 2, 3차전을 연이어 잡고 챔프전에 올랐고,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까지 3승1패로 제치고 첫 우승 꿈을 이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챔프전 역사상 1, 2차전을 이긴 팀이 10차례 모두 우승했다는 말을 들은 뒤 "지난 시즌에도 역사를 만들었으니까 올해는 새롭게 역사를 쓰겠다"면서 "3차전은 홈이기 때문에 승리해 (5차전에서) 천안 팬들의 야유를 받고 싶다"며 안방에서 치를 3, 4차전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04일 08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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