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가 미국 내 운전자와 배달 파트너들이 운행하지 않을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함
- AI 데이터 라벨링과 관련된 디지털 작업(digital tasks) 들을 수행하며, 예시로 AI 학습용 이미지 업로드나 특정 언어나 억양으로 음성 녹음과 같은 작업 포함
- 작업 난이도와 소요 시간에 따라 보상 금액이 달라지며, 운전자는 작업 전 보수 금액을 확인 후 수락 가능
- 이 프로그램은 Amazon Mechanical Turk나 Upwork처럼 소규모 온라인 작업을 제공하는 플랫폼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됨
- 이는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버 AI Solutions가 기업 대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확대 중임
- 우버는 이를 통해 운전자들의 유휴시간 활용과 플랫폼 내 체류시간 증가를 유도하며,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대체 일자리라기보다는 기존 운전자를 위한 수익 다변화 수단으로 해석됨
디지털 태스크 프로그램 개요
- 우버가 AI 데이터 라벨링·음성 녹음·문서 업로드 등 간단한 과제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태스크(Digital Tasks)’ 기능을 도입함
- 예시로는 식당 메뉴 사진 업로드나 시나리오를 다양한 언어로 낭독하는 음성 녹음 등이 있음
- 각 작업은 수 분 내 완료 가능하며, 보상 금액은 과제별 소요 시간에 비례함
- 운전자는 작업을 수락하기 전 보수를 미리 확인 가능함
- 해당 기능은 2025년 가을부터 미국 일부 운전자용 앱에서 순차적으로 제공 예정이며, 인도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침
- 우버는 향후 운전자 외 일반 사용자에게도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현재는 플랫폼 내 운전자 및 배달원 수익 향상이 우선 목표임
우버의 AI 데이터 서비스 확장
- 우버의 AI Solutions 사업부는 이미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링·번역·코딩 등 위탁 서비스를 제공 중임
- 2024년 말, 20개국 이상에서 웹 기반 AI 작업 플랫폼을 런칭하며 인재 모집을 진행
- 최근에는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인수로 관련 역량을 강화함
- 우버는 이 시장을 통해 AI 붐 속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 함
- 경쟁사 Scale AI는 올해 초 Meta로부터 14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29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음
- 우버는 이를 계기로 ‘이동 플랫폼’에서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모습임
기존 Gig-Work 플랫폼과의 유사성
- 이번 시도는 Amazon Mechanical Turk, Upwork 등에서 제공하는 소규모 온라인 작업(마이크로태스크) 과 유사한 구조임
- 다만 우버는 자사 플랫폼 내에서 운전자 중심으로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별도의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아도 부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
- 이를 통해 우버 앱을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엿보임
운전자 보호와 자율주행 관련 입장
- 최고제품책임자 사친 칸살(Sachin Kansal) 은 “디지털 태스크는 자율주행차 확산에 따른 운전자 대체 방안이 아니라, 우버 플랫폼을 통해 더 다양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함
- 그는 “현재 수백 대의 자율주행차가 운영 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8~9백만 명의 운전자가 여전히 활동 중이라며, 자율주행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덧붙임
- 즉, 본 프로그램은 플랫폼 유지 및 운전자 참여 유도 목적이 강함
운전자 앱 내 다른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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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 선호 매칭(women rider preference) 기능이 볼티모어, 미니애폴리스, 필라델피아, 시애틀, 포틀랜드, 워싱턴 D.C. 로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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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최소 평점 설정 기능(minimum passenger rating) 이 전국 단위로 확대 적용되어, 운전자가 낮은 평점의 승객을 거부 가능함
- 이 기능들은 모두 운전자 안전 강화 및 사용자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한 연례 행사 ‘Only on Uber 2025’ 에서 발표됨
시사점
- 이번 디지털 태스크 도입은 우버가 AI 시대의 ‘데이터 노동’ 시장에 본격 진입했음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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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네트워크를 데이터 수집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존의 이동 서비스 모델을 넘어 AI 산업의 인프라 역할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됨
- 단순 운송 서비스에서 플랫폼 기반 복합 노동 생태계로 진화하는 우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