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FIFA U-17 월드컵에서 32강에 오른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유럽의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대 1로 꺾었습니다.
앞서 멕시코를 2대 1로 이기고, 스위스와 0대 0으로 비겼던 한국은 2승 1무(승점 7·5득점 2실점)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습니다.
조 1위는 한국과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스위스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며, 참가국이 기존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조별리그는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고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오르게 됩니다.
32강 대진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14일과 15일,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 확정됩니다.
조별 순위가 같은 팀끼리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포인트 등을 비교해 순위가 정해지고, 이에 따라 32강 대진이 완성됩니다.
조 1위 상위 8개국은 조 3위 팀들과, 조 2위 상위권 팀들은 하위권 팀들과 맞붙게 됩니다.
현재 한국은 조 2위 팀 가운데 3위에 올라 있으며, 나머지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 중 3위 또는 4위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경우 한국의 32강 상대는 잉글랜드,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럽 강호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잉글랜드, 포르투갈, 벨기에는 나란히 2승 1패(승점 6)로 각각 E조, B조, D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세 팀 모두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잉글랜드가 +7, 포르투갈이 +10, 벨기에는 +8의 골득실을 기록했습니다.
32강 대진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3시 30분에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FIFA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 기록한 8강입니다.
이번 조별리그 통과는 2019년 이후 6년 만이며,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10년 만입니다.
지난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전패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U-17 대표팀은 무패 행진으로 FIFA 무대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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