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놓은 '실시간 AI 요약'…3040 직장인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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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 ‘노트’ 앱 버전 요약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 ‘노트’ 앱 버전 요약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실시간 요약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노트'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에이닷 노트는 실시간 음성 기록 AI 서비스로 회의, 강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7일 AI 서비스 에이닷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된 노트가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은 3040 직장인이었다. 에이닷 노트의 실시간 요약 기능이 직장인들의 업무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

SK텔레콤의 출시 후 사용자 이용 패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트' 서비스의 주요 이용 시간대는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5시로 나타났으며, 30~40대가 이용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서비스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iOS·안드로이드 등 애플리케이션(앱) 환경이 80%, PC 웹 환경이 20%로 모바일 앱을 통한 사용이 많았다. SK텔레콤은 30~40대 직장인들이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에이닷 노트는 실시간 기록뿐만 아니라 기록물을 목적에 맞게 문서정리까지 할 수 있다. 에이닷 노트만의 차별점이다. 녹음 종료 후 사용자가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AI가 사용 목적에 맞춰 핵심 내용을 손쉽게 정리한다.

특히 에이닷 노트는 실시간으로 음성 정보를 문자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영상물 자막을 보듯이 곧바로 모바일이나 PC 화면을 통해 회의 내용을 문자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회의 내용을 일부 놓치더라도 일정 시간마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인 '실시간 요약'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노트의 차별화 기능으로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은 후기를 통해 “회의 중 중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노트’를 사용하니 ‘회의’ 템플릿으로 자동 요약된 결과만 팀에 공유하면 돼 편리했다”, “면접 연습 중인데, 말을 더듬은 부분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말한 내용이 자동으로 정리돼 스스로 답변을 되짚어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등 반응을 남기고 있다.

SK텔레콤은 추후 노트에 △템플릿 다양화 △외국어 지원 확대 △녹음 시간 확대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강화한 정식 버전을 하반기 중 선보일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AI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정리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에이닷 노트가 큰 역할을 맡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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