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에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같은 사기 범죄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심리 조작과 기술적 기법을 결합한 보이스피싱은 고객의 일상을 위협한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안센터 산하 사이버위협대응팀을 중심으로 고객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며, 고객 안심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경찰과의 협업,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현장 중심 대응으로 고객 한 명 한 명의 안전을 지키는 LG유플러스의 노력을 조명한다.
◇악성 앱 탐지 시스템이 발견한 위기 고객
서울 마포구에 사는 60대 여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치밀한 심리 조작에 빠져 있었다. “엄마,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라는 메시지로 신뢰를 쌓은 범인은 피해자를 ‘엄마’라 부르며 정기 대출을 유도, 거액 송금을 준비하게 했다. 선량한 고객이 거액의 피해를 보려는 순간, LG유플러스의 악성 앱 제어 서버 탐지 시스템이 위험 알람을 울렸다. 이를 확인한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 사이버위협대응팀의 홍석원 책임과 이진영 책임이 경찰과 함께 집을 방문했다. 이들은 차분히 대화를 나누며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송금을 막아냈다.
사이버위협대응팀은 보이스피싱이 단순 사기를 넘어 심리적·기술적 공격이 결합한 범죄라고 분석한다. 이 책임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로 발전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고객의 피해 상황과 유형을 직접 확인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찰 협업한 현장 방문은 통신사 유일
2023년 하반기 신설된 LG유플러스 사이버위협대응팀은 고객 보호를 위한 보안 기술과 대응 체계를 연구·실행하는 정보보안센터의 핵심 조직이다. 특히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경찰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 고객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 피해 패턴을 분석한다. 올해 2월부터 본격화한 현장 방문은 새로운 공격 경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사이버위협대응팀은 특정 번호와 악성 앱·URL의 통신망 접속을 차단하며 피해를 줄였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의 성과만 악성 앱 차단 1만1423건, 피해 예방 금액은 약 4569억원이다. AI 기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범죄 조직이 URL을 변조해 차단을 우회하는 수법에도 대응하고 있다.
◇악성 앱 감염되면 카톡 알림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가스라이팅’을 통해 신뢰를 조작한다. 홍 책임은 “범인은 유출된 개인정보로 정교한 타깃 공격을 시도하고, 통신사가 추적하기 어려운 메신저 통화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감염 알림’ 서비스를 도입, 고객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감지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즉각 경고한다.
오신영 사이버위협팀장은 “경찰 방문에도 마음을 열지 않는 피해자들이 많아 사전 경보로 위험 인지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 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 24시간 악성 URL과 앱을 모니터링하며,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의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탐지한다.
◇보이스피싱 뿌리까지 뽑는다
LG유플러스는 경찰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힘쓰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착신 전화번호 1006건을 추출해 경찰에 제공했다.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에 설치한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심 박스)’를 탐지, 단말기 식별번호(IMEI) 1만7070건을 차단하고 범죄 조직 위치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지환 선임은 “한 명의 피해를 막는 것이 두 번째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며 “공격 패턴을 분석해 다음 피해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영업 현장에서도 고객 안심을 지향하고 있다. 전국 1800여개 U+보안전문매장은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스미싱·피싱 상담과 악성 앱 제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운영 2주 만에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 가입 고객이 20만명을 넘으며 고객 신뢰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기술, 현장 대응, 경찰 협업을 통해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을 지키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객 한 명 한 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