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한화 김경문 감독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 시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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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손뼉 치고 있다. 2025.5.2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2군에서 지금 하고 있는데, (1군에서도) 빨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이 체크 스윙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된 것은 전날 7회 LG 이영빈의 타격 과정에서 체크 스윙 여부를 놓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항의한 상황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저도 (체크 스윙 판정으로) 혜택을 한 번은 봐야죠"라고 전날 상황으로는 판정에 이득을 봤다고 에둘러 말하면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 심판들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면) 심판들도 오해받을 일이 없어진다"고 빠른 제도 변경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반기 끝나고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고, 늦어도 내년에는 하지 않겠느냐"며 "카메라 추가 설치 없이 지금 방송 카메라로도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주장이 KBO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칠 것을 걱정했는지 염 감독은 "평소에도 KBO에 이런 얘기를 하지만 개인 의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 역시 "KBO가 다른 제도는 일찍 도입하던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도 빨리하면 좋겠다"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바로 도입해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이득을 볼 때도 있지만,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면 서로 공평하고, 얼굴 붉힐 일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도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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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LG 선발 코엔 윈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말 LG 선발 코엔 윈이 투구하고 있다. 2025.5.22 sbkang@yna.co.kr

한편 이날 한화 선발이 올해 다승(8승), 평균 자책점(1.63) 모두 1위인 코디 폰세인 것을 두고 염 감독은 "전승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오늘 한 번 질 때가 된 것 아니냐"며 "우리 선발 코엔 윈도 마지막이라 이를 악물고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즌 도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때문에 일시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한 윈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염 감독은 "80구를 넘기면 (구위가) 떨어지는 편이고, 어제 불펜 소모도 적었기 때문에 70∼80구에서 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포크볼이 장점인데 (내년에 아시아 쿼터로 오게 되면) 선발보다 중간으로 1이닝은 충분히 맡아줄 수 있는 구위"라고 평가했다.

또 전날 한화 전에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친 중견수 박해민에 대해서도 염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박해민 아니었으면 점수를 많이 줬을 것"이라며 "투수들도 (박)해민이가 중견수를 보면 좋아하고, 특히 잠실에서는 하위타순에 (박)해민이를 빼기가 쉽지 않다"고 신뢰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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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8일 17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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