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밀 이동데이터 기반…도시문제 해결 인재 육성 목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27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립대학교와 공동으로 '2025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을 개최했다.
![지난 27일 서울시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5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 모습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1a714e8571f300.jpg)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해커톤은 '생활이동 데이터로 살기 좋은 수도권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수도권의 도시문제 해결과 AI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총 88개 팀이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학생부와 일반부 각 8개 팀이 진출해 경쟁을 벌였다.
KT는 수도권 전역을 250m 격자와 20분 단위로 나눠 수집한 정밀 생활이동 데이터를 제공했다. 해당 데이터는 △출근·등교·쇼핑·관광 등 7가지 이동 목적 △지하철·버스·차량·항공 등 8가지 이동 수단 △성별·연령대별 이동 패턴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교통카드 기반 데이터와 달리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전 구간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교통 사각지대 해소, 직행버스 신설, 환승센터 입지 선정 등 도시정책 수립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데이터는 교통뿐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입지 선정 △의료취약지 진단 △상권 활성화 전략 수립 등 주거·의료·관광·상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시티 정책 설계에 적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소상인싸' 팀의 '생활이동 데이터 및 정형/비정형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심층 상권분석 LLM 챗봇'이 차지했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의 창업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실용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학생부 최우수상은 '민심쏭쏭' 팀의 '청년 행복지수 기반 임대주택 최적 입지 제안'이 선정됐으며,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정책 제시가 주목받았다.
그 외에도 △연령대별 서울시 보행일상권 계획 점검(동행지도) △생활 SOC 수요·공급 진단(컴플렉시티) △고령자 이동불편구역 분석(MOVE:ON) △노년층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안(모빌로(老)티) 등 다양한 우수작이 발표됐다.
KT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원했으며, 일부 우수 아이디어는 정책 반영과 사업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원태 씨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250m 격자 단위로 생활과 연결해 분석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 개발과 활용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교통, 주거, 의료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의 핵심 자산"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를 확장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