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31억원 규모 '경기도 행정 업무 AI'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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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8 14:27 수정2025.07.28 14:27

KT, 131억원 규모 '경기도 행정 업무 AI' 구축한다

KT가 ‘경기도 버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총 131억원 규모로,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는 인공지능전환(AX)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다.

KT는 약 11개월 간 한국어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의 경기도 맞춤형 적용, 통합형 LLM 운영 플랫폼 'KT AI 스튜디오' 제공, 행정 특화 AI 모델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경기도청 행정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연계해 문서작성, 회의관리, 정보검색 등 실무 중심의 AI업무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KT를 포함해 엠티데이타,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5개사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

KT는 향후 공공 분야 생성형 AI 실증 사례를 축적해 광역지자체 단위의 행정업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믿:음 2.0을 기반으로 행정영역 자료를 적용해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업무 효율성과 국민들의 공공 정보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국민 AI 활용 보편화와 공공 분야 AX 혁신을 위해 나선다. KT 측은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한국적 AI 모델 믿:음 2.0을 중심으로 공공 AX 사업분야에서 입증한 AICT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법률·안전·교육·의료 등 4대 분야에 범용 서비스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AI 판례요약 및 법률상담, 범죄 예측 및 대응, AI 학습코치, AI 간호행정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영역에서 대국민 특화 서비스 구체화에 나선다.

KT 유용규 공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대규모 지자체의 행정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단순한 모델 적용을 넘어 데이터 연계와 실무 지원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행정 혁신의 중요한 기점"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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