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9회말 2아웃에 통산 '499호' 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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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번 타자로 출전한 박찬호의 공수주 맹활약과 상대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리했다.
KIA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 8점을 내주고 10-11로 역전패했던 KIA는 사흘 만에 치른 경기에서 승리하고 충격을 씻었다.
SSG는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3개의 실책이 나오면서 3연패에 빠졌다.
KIA 야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1회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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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사 후에는 1루 주자로 있다가 또 2루를 훔쳤으나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또한 6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뒤 3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2루에서도 리드 폭을 넓혀 SSG 선발 앤더슨의 2루 견제 실책을 유도해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패트릭 위즈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홈에 들어와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SSG가 7회 2사 후 터진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박찬호는 벤치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결승점을 뽑는 데도 힘을 보탰다.
KIA는 8회 한준수의 볼넷과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박찬호는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완벽한 희생 번트로 주자를 2, 3루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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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이 고의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채운 KIA는 김도영 타석에서 나온 SSG 3루수 김찬형의 실책으로 1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SSG는 8회 반격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갔으나 KIA는 9회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날 박찬호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에 개인 한 경기 최다 3도루로 활약했고, 6회에는 유격수 자리에서 맥브룸의 강습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호수비도 펼쳤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6이닝 112구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를 기록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에 2개만을 남긴 SSG 최정은 9회말 2사 후 시즌 4호이자 KBO리그 통산 499호 홈런을 때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0일 20시2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