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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 프로젝트는 자체 리눅스 배포판인 KDE Linux의 알파 버전을 공개했음
- Arch Linux 기반의 불변(immutable) 구조를 채택했으며, 패키지 설치 대신 Flatpak과 KDE Builder를 이용하는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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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land 전용이며, X.org 지원 및 BIOS 기반 시스템 지원은 계획이 없음
- 시스템 이미지는 EROFS를 사용하여 원자적 업데이트 및 롤백 기능을 제공함
- 향후 세 가지 에디션 제공 및 보안 업데이트, 패키지 관리 등에서 기존 배포판과 차별화됨
KDE, 자체 리눅스 배포판 알파 공개
개요 및 발표
- KDE 프로젝트는 Akademy 2025에서 KDE Linux라는 자체 리눅스 배포판의 알파 버전을 공개함
- 이 배포판은 "KDE의 모든 기술을 가장 진보적으로 구현한 최고의 결과물"을 목표로 하며, 가정용, 기업용, OEM 설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확장 가능성을 추구함
- 현재 초기 개발 단계로 미완성 기능과 거친 부분이 많으며, 완성된 리눅스 데스크톱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실험판의 성격임
개발 동기와 배경
- KDE Linux 개발에는 Harald Sitter를 비롯해 다수의 KDE 주요 기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 기존 KDE neon은 Ubuntu LTS 기반이라 오래된 기술과 불필요한 패키징 작업, 지나치게 커스텀된 빌드 프로세스 문제 등으로 한계에 도달했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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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 Linux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최신 기술 활용 가능성과 배포, 운영의 자유도를 높이려는 목적임
- 주요 목적은 KDE 소프트웨어 공급 방식을 스스로 관리하려는 것이며, 기존의 Linux Mint, ElementaryOS와 같이 데스크톱 환경 진영이 자체 운영체제를 갖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맥락을 공유함
아키텍처와 기술적 특징
- Arch Linux 패키지를 기본 OS로 사용하지만, KDE Builder로 소스 빌드하거나 Flatpak으로 앱 관리함. Pacman은 제공하지 않음
- X.org 세션을 지원하지 않고, Wayland만 사용하며, 구형 NVIDIA 카드 등 일부 하드웨어 구성에 대해 수동 설정 필요함
- UEFI 시스템만 지원하며, BIOS-only 시스템 지원 계획 없음
- 루트 파일시스템(/)은 가변 Btrfs 볼륨, /usr는 EROFS 기반의 읽기 전용 볼륨을 사용하여 원자적 업그레이드와 손쉬운 롤백 구조 구현
- 시스템 업데이트는 Discover 또는 CLI에서 updatectl을 이용하며, EROFS 파일을 최대 5개까지 캐싱해 손쉬운 버전 롤백 가능
패키지와 사용자 경험
- 사용자는 기본 시스템에 직접 패키지를 설치할 수 없으며, Flatpak 또는 Snap(Discover 통합은 미지원), 그리고 Distrobox(컨테이너 내 타 배포판 앱 설치 및 통합)만 지원함
- Podman 세팅 등 알파 단계의 버그가 존재하나, 점차 개선 예정임
- 기본 포함 소프트웨어는 Gwenview, Okular, Haruna, Kate, Konsole, Firefox 등이며, Bash, curl, Linux 6.16.5, GCC 등 필수 CLI 도구들이 탑재됨
- Emacs, tmux, pip, Fish 등 일부 유용한 유틸리티 부재
커스텀 이미지와 관리
- 시스템 기본 패키지는 사용자가 직접 수정 불가. 단, 프로젝트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mkosi 도구와 관련 설정 파일로 커스텀 이미지 제작 가능
에디션 및 향후 로드맵
- 장기적으로 Testing, Enthusiast, Stable 세 가지 에디션을 제공할 계획임
- Testing은 개발/QA 용도로 Git에서 매일 빌드됨 (현재 배포 중)
- Enthusiast는 베타 및 일반 사용자, Stable은 일정 품질 지표에 도달한 릴리즈 소프트웨어만 포함
- 베타 출시 전까지 Arch User Repository 사용 탈피, 공식 KDE 인프라로 전환 필요 등 과제가 남아있음
보안, 관리 및 거버넌스
- 보안 공지 메일링 리스트, 자동 알림 시스템 등은 미제공. 사용자는 Arch의 보안 트래커와 KDE 보안 권고를 직접 모니터링해야 함
- 아키 기반의 불변형 시스템 특성상 보안 패치 적용이 지연될 수 있으며, 패키지 관리자가 없어 시스템 설치 소프트웨어 목록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음
- 실질적 거버넌스는 '장로 위원회' 모델을 따르며, 중요한 분쟁은 Sitter가 최종 결정권을 가짐
프로젝트의 향후와 의의
- 배포판의 직접 개발과 유지보수를 통해 오픈소스 데스크톱 환경의 자체 책임감 및 한계를 경험하고, 왜 전통적인 대형 배포판들이 복잡한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 존재함
- 만약 프로젝트가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EOL(서비스 종료) 시 타 배포판으로 자동 전환하는 계획을 마련함
알파 버전 특성상 미흡한 부분이 많으나, KDE가 독자적으로 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