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 신곡 '영하' MV 속 사슴·고드름…AI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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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그륜 디자이너 "몇 달 걸릴 작업 AI로 몇 시간 만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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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N(박혜원) 신곡 '영하' 뮤직비디오

[뉴오더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HYNN(박혜원)의 신곡 '영하' 뮤직비디오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고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영하' 뮤직비디오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를 연상시키는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해 서정적인 영상미가 특징이다.

이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기존 실사 촬영이나 컴퓨터그래픽(CG) 기법과 달리 AI가 주요 장면을 구현하는 핵심 도구로 쓰였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에미상을 받은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김그륜 디자이너는 "눈 덮인 오두막, 카메라를 한 번 바라본 뒤 떠나는 사슴, 고드름이 떨어지는 섬세한 인서트 컷(삽입 화면) 등을 AI로 제작했다"며 "특히 촬영 난도가 높은 사슴 장면은 AI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기존 방식대로면 이러한 장면을 촬영하거나 CG로 작업하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렸겠지만, AI를 활용해 단 몇 시간 만에 모든 샷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노지훈 감독도 "AI의 발전은 이미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2월24일 10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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