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임상 3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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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8 14:28 수정2025.05.28 14:28

HK이노엔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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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 3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IN-115314와 기존 치료제인 아포퀠(오클라시티닙)을 각각 경구투여해 소양증과 피부병변 개선효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임상에는 국내 1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IN-115314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누스 키나제-1(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물질이다.

JAK억제제 계열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미국 화이자 동물의약부에서 분사한 조에티스의 아포퀠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매출 10억18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IN-115314는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부작용과 높은 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을 사람 대상 연고제와 반려동물 대상 먹는 약으로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관련 시장에 성공 사례를 만든 것처럼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에서 IN-115314가 새 신화를 만드는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시장에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16억4850만달러(약 2조2700억원)로 추정된다. 2032년엔 32억7630만달러(4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평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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