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ix에서 Vim으로 전환에 대한 노트

4 weeks ago 12

Helix 에디터는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도 언어 서버 지원 등 주요 기능을 기본 제공함
Vim/Neovim 대비 검색 기능과 다중 커서 등이 개선되어 여러 파일 내에서 맥락 파악과 일괄 편집이 편리함
단점으로는 Markdown 리스트 편집과 자동 새로고침 및 퍼시스턴트 언두 미지원 등 일부 기능의 부족이 있음
기존 Vim 키바인딩과 Helix 방식의 차이가 있으나, 근육 기억 재학습이 예상보다 쉬움
전체적으로 구성 파일이 매우 단순하며 빠른 적응이 가능해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임

Helix 에디터 전환 배경

필자는 오랜 기간 동안 Vim/Neovim 환경을 사용하면서 직접 커스텀 설정을 하거나 타인의 설정 시스템을 적용해 봤음
최근에는 더 좋은 언어 서버 설정과 코드 네비게이션 기능이 필요해졌고, Vim 계열에서는 이 과정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음
Helix는 언어 서버 지원이 내장되어 있어 "정의로 이동"과 같은 함수 호출이 별다른 추가 설정 없이 바로 동작함

Helix 사용에서 인상 깊은 점

Helix의 강력한 검색 기능은 리포지토리 전체 파일을 검색할 때 각 결과의 전체 맥락을 보여줌
- Vim의 ripgrep 플러그인과 비교하면, Helix 쪽이 어느 줄의 무슨 내용인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함
g 키를 누르면 이동 가능한 위치의 도움말 팝업이 표시되어 드물게 사용하는 '정의로 이동' 기능도 쉽게 확인 가능함
기존 Vim의 "마크" 기능(ma, 'a 등)은 없으나, Ctrl+O, Ctrl+I 단축키로 최근 커서 위치로 이동할 수 있음
매크로는 있지만 다중 커서 기능이 더욱 효율적으로 동작하며, 정규식 기반 선택 및 일괄 편집 워크플로우가 유용함
탭 대신 버퍼 스위처(space+b)로 원하는 버퍼 전환이 가능함

Helix에서 아쉬운 점

:reflow 기능이 Vim의 gq 텍스트 재정렬 기능보다 리스트 편집에서 만족스럽지 못함
- 마크다운 리스트에서 "엔터"로 항목이 자동 이어지지 않으며, 넘버링 리스트 지원 워크어라운드도 마땅치 않음
지속적 언두 기능(undofile) 을 아직 지원하지 않아, 종료 후에도 변경 사항을 되돌리는 기능이 부재함
외부에서 파일이 변경돼도 자동으로 갱신되지 않고, 수동(:reload-all)으로 새로 고침이 필요함
가끔(약 주 1회) 충돌이나 다운이 발생하며, 이는 마크다운 편집 빈도와 관련 있을 수도 있음

Helix로의 적응 경험

Vim 20년 근육기억 때문에 걱정했지만, 휴가 중 가벼운 프로젝트로 사용하며 일주일 내에 Helix 방식에 적응함
Vim과 Helix를 번갈아 쓰는 것은 어렵겠지만, 최근 Vim을 재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음
첫 시도 때 Vim과 유사한 키바인딩으로 강제하려다 실패했고, Helix만의 워크플로우를 익히는 것이 훨씬 쉬웠음
일부 단축키(w 등)는 Vim과 Helix에서 "word" 단위 인식에 차이가 있어 헷갈릴 수 있음
주로 GUI Vim을 사용하다가 터미널 기반 편집기에 적응하는 과정도 있었음

개인 Helix 워크플로우 및 설정

각 프로젝트마다 독립적인 터미널 창, 첫 탭에 Helix를 배치해 작업 공간을 분리함
전체적으로 설정 파일이 매우 간단해서 수백 줄짜리 Neovim 설정에 비해 명확함
- 키맵 및 테마, 클립보드 동기화, 줄 이동 등에 대한 최소한의 설정만 포함
- 많이 쓰는 명령에 관한 키 리매핑, 마크다운 텍스트 재정렬 등도 간단히 매핑함
언어별 추가 설정(languages.toml)을 통해 예를 들어 Python은 auto-format을 끄고, 포매터/언어 서버를 지정함

결론 및 전환 유지에 대한 생각

아직 3개월 정도의 짧은 사용 후기이며, 장기적으로 다시 Vim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열려 있음
과거 Nix를 채택했다가 나중에 다시 Homebrew로 돌아갔던 경험도 있음
만약 Helix의 장점(간단한 구성, 내장 언어 서버, 검색 및 다중 커서 편집)이 자신의 워크플로우에 맞으면, 쉽게 적응이 가능하고 생산성 향상 경험을 얻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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