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포인트 2위 피아스트리와 격차 24점으로 벌려
페르스타펀은 '피트 레인 스타트' 악재 뚫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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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영국 출신의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2025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21라운드 상파울루 그랑프리(GP)에서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으로 2연승과 더불어 시즌 7승째를 챙기며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노리스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루스 파시 서킷(4.309㎞·71랩)에서 열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21라운드 상파울루 GP 결승에서 1시간 32분 01초 5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시상대에 오른 가운데 페르스타펀(레드불)이 '피트 레인(pit lane) 스타트'의 악재를 뚫고 3위에 오르는 뛰어난 뒷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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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이날 결승전은 예선 1위로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의 완벽한 승리였다.
노리스는 1랩부터 가브리엘 보르톨레투(킥자우버)의 사고로 세이프티카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꾸준히 선두를 지키며 '폴 투 윈'을 완성했다.
스프린트 예선 1위(8점)와 결승전 우승(25점)으로 33점을 따낸 노리스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를 390점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3차례 레이스를 남긴 상황에서 노리스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위인 '팀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366점)와 격차를 24점으로 벌리며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피아스트리는 6번랩에서 안토넬리와 부딪히며 10초 페널티를 받는 악재 속에 5위에 그쳤다.
4년(2021∼2024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빛나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3위 페르스타펀(341점)은 선두 노리스에게 49점이나 뒤지면서 사실상 역전 우승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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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페르스타펀의 결승전 주행은 팬들의 눈길을 끌 만했다.
예선에서 16위로 밀린 페르스타펀은 경주차의 심각한 문제를 호소했고, 레드불은 결승전 전날 페르스타펀 경주차의 파워 유닛을 교체하고 서스펜션 사양을 변경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페르스타펀은 예선 이후에는 경주차의 세팅 변경을 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결승전에서 '피트 레인 스타트'를 받았다.
피트 레인 스타트는 다른 경주차들이 스타트해 특점 지정을 통과할 때까지 피트 레인에서 기다렸다가 뒤늦게 출발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최하위에서 경주를 시작하는 악조건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페르스타펀은 7랩까지 13위로 올라섰다가 타이어 펑크로 피트인 하는 악재를 만나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려 마침내 3위로 레이스를 끝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10일 09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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