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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CJ CGV는 제1회 AI 영화 공모전 대상작으로 현해리 감독의 '더 롱 비지터'(The Wrong Visiter)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단편 영화를 대상으로 열렸다. 엄태화 감독, 김중혁 작가, 과학 콘텐츠 창작자 궤도, 정창익 감독의 심사와 온라인 관객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심사위원단은 '더 롱 비지터'에 대해 "AI라는 가장 건조한 도구를 활용해 강렬한 상징과 존재론을 다룬 실험적인 내러티브가 돋보인다. 기괴한 그림책을 영화화한 듯한 그로테스크함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현 감독은 "이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AI 영화는 'Film by AI'(AI에 의한 영화)가 아니라 'Film with AI'(AI와 함께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AI를 품은 제작 환경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그 가능성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에는 '0KB'(강대형 감독), 우수상에는 '은하의 고양이 택배'(김영현)와 '피노키오: 비긴즈'(안예은), CJ ENM 특별상에는 '페이퍼월드'(김윤각)가 각각 선정됐다.
CGV는 수상작 5편에 본선 진출작 4편을 더해 총 9편의 AI 영화를 올여름 특별 상영한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30일 17시0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