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선보인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첫 번째 EP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가 '빌보드 200'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K팝 그룹의 데뷔 앨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최고 성적을 낸 팀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였던 슈퍼엠(SuperM)으로, 이들은 당시 1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데뷔한 신인 기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빌보드 200'에 진입한 K팝 아티스트는 코르티스가 유일하다. 최근 4년간 데뷔한 K팝 보이그룹 전체를 놓고 봐도 '빌보드 200' 20위권을 뚫은 앨범은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가 처음이다.
코르티스는 이 외에 '톱 앨범 세일즈' 3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3위, '월드 앨범' 2위 등 주요 앨범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음원의 인기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인트로곡 '고!(GO!)'가 빌보드 '글로벌 200'에 180위로 진입했다.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고!'가 136위, 패션(FaSHioN)'이 198위를 차지했다. 두 송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집계된 온라인 스트리밍과 디지털 판매량(다운로드)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아티스트100'에서는 24위에 랭크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코르티스의 신보를 가장 많이 재생한 지역은 미국으로 집계됐다.
코르티스는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인 팀이다. 이들은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표방한다. 다섯 멤버가 공동 연출가로 참여한 뮤직비디오 역시 글로벌 음악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고!', '왓 유 원트(What You Want)', '패션' 등이 미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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