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07.28 17:54
2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서 AWC 컨퍼런스 개최
무인항공 AI 전력화 제언… AI로 항공전력 고도화

“방산 AI가 민간 기술을 쫓아가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실전성과 인증 신뢰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확보해야만 진짜 ‘전력화’가 가능합니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대표의 말이다. 그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WC 2025 in 국방’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전 대표는 ‘미래전 대비 AI 항공전력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무인항공기(UAV) 분야의 AI 적용과 생존성, 그리고 인증 기반 신뢰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현재 국방 AI 기술은 데이터와 실증의 두 축 모두에서 민간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며 “특히 드론, 군집, 자율비행체계는 ‘비행 성능’뿐 아니라 ‘전자전 대응, 생존성, 실전 통신 보장성’까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퀀텀에어로는 국방 분야 AI 드론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공군·방사청 등과 협력해 자율비행체계 및 AI 센서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 대표는 방산 AI에서 △실시간성 △경량성 △신뢰성 △표준성이라는 4대 요건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판단·조종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함께, 교전 환경에 적응 가능한 강화학습 기반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군 장비와의 통합성 확보를 위해 플랫폼-센서-통신 체계를 하나의 연합 전장 AI 프레임워크로 묶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특히 항공무기 AI는 “상공에서 1초 만에 오작동이 나면 그대로 추락한다”며 “인증 기반의 신뢰 확보와 반복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대표는 무인항공 AI의 국산화와 자립화를 위해 민·군 협력 생태계 조성과 함께, NATO나 미 공군 등과 같은 연합 인증 체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개방형 AI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단순히 소프트웨어가 아닌 전장 운용의 ‘두뇌’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뮬레이션 수준을 넘어 실전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실증 기회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기는 단순 비행체가 아닌 AI 전투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그 생태계의 기반이 될 국산 플랫폼, 그리고 온디바이스 AI 기술력이 지금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유용원 의원실과 THE AI, 다쏘시스템코리아, ‘AI와 우리의 미래’ 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안보’라는 주제로 팔란티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IA, 퀀텀에어로 등 국내외 주요 국방 AI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기술력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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