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4', 냉정한 태연→보석 쏟아진 무명가수⋯과몰입 오디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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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10.14 11:08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싱어게인4'가 새롭게 합류한 심사위원 태연부터 무명가수들까지, 보물을 가득 싣고 돌아왔다.

14일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4-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현준 CP, 위재혁 PD와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싱어게인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가수, 잊혀진 아티스트, 재야의 실력자들을 재발견 해왔다. 시즌1의 이승윤-정홍일-이무진, 시즌2의 김기태-김소연-윤성, 시즌3의 홍이삭-소수빈-이젤 등 매 시즌 스타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견인했다.

윤현준 CP는 "네 번째 시즌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CP는 장수 프로그램의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의 사랑도 있고, '싱어게인' 무대를 바라는 무명가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매 시즌 지원을 해주는 사람도 많은데,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됐다. 부제가 '무명가수'전이라 유명해지고 싶어서 나온다. 유명해지는 것이 뭔지, '유명해지면 더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나온다. 더 간절해진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관전 포인트다. 너무나 진심으로, 합격을 하거나 탈락을 하더라도 많이 배우고 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위재혁 PD는 "무명가수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이 없다. '싱어게인'은 공감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스토리에 공감을 해주고, 화룡점정으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도 공감을 해주는 것이 사랑을 받는 이유인 것 같다"고 '공감의 힘'을 꼽았다.

이번 시즌에는 MC 이승기를 비롯해 심사위원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숨겨진 원석 발굴에 나선다.

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더 나올 인재가 있을까' '더 보석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는데 저희가 놀라울 정도로 보물선이 발견됐다.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이 나왔는데 이렇게 많은 보석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싱어게인' 수업을 마치고 2학년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2회차 심사위원 임재범이다. 제 생일이 10월 14일인데 첫방송과 같아서 생일 선물 받는 것 같다. 이번 출연자들 난리도 아니다"고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윤종신은 "임재범 다음날 제 생일이다. 본방송 끝나면 내 생일"이라고 웃으며 "심사위원으로 많이 알려졌다. 시즌3부터 함께 했고 많이 놀랐는데 이번도 놀랍다. '싱어게인'이기 때문에 '어게인'에 해당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 절치부심 시즌4로 향해 준비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놀라고 감동 받을 준비 하시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시즌 1,2는 애청자에서 시즌 3,4는 심사위원 입장에서 한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비슷한 콘셉트에서 출연자들이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두각을 느끼고 있는 참가자들보다, 전반적으로 기량이 상승했다. 예심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렇게 음악을 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있구나,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즌1부터 쭉 함께 해온 김이나는 "벌써 시즌4가 되었다니, 특별한 이유는 실력만으로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구간과 닮아있고 많은 분들이 그런 이유로 내 삶을 빗대어 보는 것 같다. 멋지고 감동적인 무대 많고, 백지영이 많이 운다"고 귀띔했다.

규현은 "시즌4까지 함께 하고 있다. 시즌 언제까지 계속 돌아올지 기대를 하고 있다. 항상 설레고, 새로운 참가자들도 많이 나온다. 오랫동안 쉬다가 돌아와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고대해왔고, 참가자들 실력도 대단하고, '어게인'을 받고 싶은 의지도 굉장하다. 다시 도전하는 가수들의 열정과 꿈을 느끼며 시청해달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4번의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데 '매 시즌 더 나올 사람 없을 것 같은데'라고 했는데 또 실력자가 나왔다. 감동 받으면서 감사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드쿤스트는 "'싱어게인'처럼 때깔 좋은 오디션이 없다고 생각했다. 시즌3을 시청자로 보면서도 노래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인생, 삶에 귀 기울이게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오게 됐다. 장르적으로 다양한 해석 방법을 가지고 온 참가자들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 4픽 정도 정해놨다. 다른 분들의 역전승도 기대가 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이는 MC 이승기와 다채로운 심사위원들도 프로그램 존재의 이유다. 이들은 '책임감'으로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고 했다.

이승기는 "처음엔 한 명 한 명의 음악과 절박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왔는데 시즌4가 됐다. 책임감도 생기고, 무명가수들이 가지는 색깔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입장에서 책임감도 크다. 가급적 많은 분들이 '싱어게인'을 통해서 빛을 봤으면 한다. 그들의 팬도 되고, 케이팝에 다양한 음악이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 시즌10까지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싱어게인3'로 제 임무가 끝날 것 같았다.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잘 마무리 됐다. 제가 지금 40주년 공연을 공부하고 새 앨범을 준비 하는 중이다. 시즌4를 하면 집중 못할까 걱정했는데, 가족같은 심사위원들이 눈에 아른거리고 참가자들 노래도 듣고 싶었다. 음악에 무뎌지고 있는 제 마음이 참가자들의 노래를 받으며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윤종신은 "심사위원 대 참가자로 만나다가, 그 뒤에는 동료로 변하고, 새로운 참가자 만나고 동료 되는 시간이 16년 됐다. 새로운 동료를 만나는 것이다. 제가 직접 심사하고 선발하고, 동료로서 같이 공연도 하고 방송도 하는 시간이 챗바퀴 돌듯 했다. 10대 때 뽑았던 분들이 30년, 40대 됐다. 제 삶의 패턴이 됐다. 새로운 동료들을 함께 선발하고,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으로 한다. 멋진 동료들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규현은 "'싱어게인'은 1,2,3를 하면서 제 플레이리스트가 싹 바뀐다. 처음 아는 노래도 있고, 그 분들의 노래로 듣게 되는 수많은 노래들로 인해 '싱어게인'만으로 플레이리스트가 싹 바뀐다. 이미 제 플레이리스트가 꽤 많이 바뀌었다"고 웃었다.

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서 태연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JTBC]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태연도 기대를 모으는 심사위원이다. 그는 "막 합류를 하긴 했지만, 평소에도 좋아하고 즐겨하는 프로그램이라 친숙하다. 숨겨진 보물들을 제가 직접 겪고 느껴보려고 함께 하게 됐다. 제가 기대하는 만큼 심사평도 기대해주고, 참가자들 무대도 기대해달라"고 합류 소감을 이야기 했다.

태연은 합류 이유에 대해 "훌륭하신 심사위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고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해서 꽤나 신중하게 임하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 혼자 몰래 심사평도 해봤다. 직접 현장에 와서 무대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료 심사위원들도 태연을 '냉정한 심사위원'으로 표현해 궁금증을 높였다.

규현은 "태연이 처음으로 심사위원을 하는 것이라 부족한 심사 할까봐 걱정했다. 1라운드부터 경력직 이상으로 심사를 너무 잘하고 냉정하다. 기준점을 갖고 심사를 하다보니 든든하고 의지가 되더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뒤늦게 들어왔는데 지적인 심사평을 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이라 깜짝 놀랐다. 이성적이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 기준에 맞는 날카로운 평을 한다. 제 심사평 다음에 태연이 하면 '내가 너무 무식한 이야기를 했나' 싶을 정도로 지적이다. 교수님 같다. 감동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 역시 가장 무서운 심사위원으로 태연을 꼽으며 "규현은 심사평의 3분의 2가 감탄사라 안 무섭다. 정말 태연 심사위원이 참가자들이 볼 때 쉽지 않다. 어게인을 받기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다. 노래를 할 때 보컬의 관점으로 보면 가장 날카롭고 정확한 퍼포먼스를 요구한다. 시즌4 2라운드 갈텐데, 많은 참가자들이 태연의 심사위원의 어게인을 받기 위해 신경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싱어게인4'는 이날 밤 10시 30분 첫방송 한다.

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JTBC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에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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