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현실·판타지 넘나드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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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가 개막을 앞두고 지브리스튜디오 특유의 감성과 서사를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제작 토호, 주최 CJ ENM)은 우연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에게 펼쳐지는 초유의 미션과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세계적인 연출가 존 케어드와 전설적인 음악 거장 히사이시 조,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판타지 빌더 퍼펫 디자이너 겸 퍼펫디렉터 토비 올리에가 의기투합해 원작이 지닌 섬세한 아름다움과 풍부한 감성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하며,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진=CJ ENM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진=CJ ENM ]

공개된 치히로 역 캐릭터 포스터는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의 매혹적인 세계관을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통해 치히로의 시작과 성장, 순수함과 용기 그리고 현실과 환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이번 무대가 또 하나의 특별한 '센과 치히로의 세계'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먼저,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잔잔한 물결 위에 홀로 선 치히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낯선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으로 치히로의 성장 서사를 암시하며 눈길을 사로잡은 그녀는 어리둥절함과 결연한 의지를 머금은 눈빛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현실과 환상이 맞닿은 듯한 몽환적 배경과 발밑에 반사된 하늘은 곧 펼쳐질 경이로운 여정을 예고한다.

카와에이 리나는 붉은 등불로 가득한 '신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치히로의 모습을 그려냈다. 수많은 등불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그녀는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가운데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있으며, 낯선 세계에서 점차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하여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특히 붉은색이 상징하는 위험, 유혹, 변화의 감정이 전반에 깔리며 작품이 지닌 모험과 감동의 결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두 배우는 무한한 애정을 담아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앞둔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한국 공연들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 한국 버전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카와에이 리나는 "한국에서도 지브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관객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긴장되면서도 기대된다"고 설렘과 진심을 내비쳤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2026년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10월 29일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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