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제작 토호, 주최 CJ ENM) 오리지널 투어가 2026년 1월 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개막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레전드 마스터피스로 손꼽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우연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에게 펼쳐지는 초유의 미션과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치히로 역을 맡은 카미시라이시 모네, 카와에이 리나 [사진=Johan Persson, Toho Theatre Department]뮤지컬 '레미제라블' 연출가이자 토니상 수상자인 존 케어드가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연출을 선보여 영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마법 같은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원작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데 이어 오리지널 스코어까지 맡은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극 내내 11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생생하게 연주되어 지브리 특유의 아날로그한 감성과 황홀함을 오롯이 선사한다.
치히로, 하쿠, 가오나시, 린, 가마 할아범, 유바바 등 작품의 주요 캐릭터들 포함 온스테이지 캐스트 33명 또한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로 캐릭터를 구현하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거기에 퍼펫 디자이너 겸 퍼펫디렉터 토비 올리에의 지휘하에 탄생한 다채로운 퍼펫티어들의 정교한 퍼포먼스는 애니메이션의 환상적인 세계관을 무대에 고스란히 살려내어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2년 일본 초연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등 일본 4개 도시 투어를 거쳐 2023년과 2024년 앙코르 투어까지 이어지며, 일본 전역에서 경이로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은 물론 제47회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어진 영국 웨스트엔드와 중국 상하이 진출에서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특히 영국에서는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 기간을 연장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제25회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베스트 뉴 플레이’를 수상, 2025 올리비에 어워즈를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되는 등 명실공히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웰메이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진행된 중국 상하이 투어 공연 역시 약 8만장의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의 한국 상륙 소식이 전해지자 202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며 연일 이목을 끌고 있다. 미지의 신비로운 세계에 던져져,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소녀 치히로 역에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카와에이 리나가 무대에 오른다.
202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2024 런던초연 개막까지 작품을 이끌며 치히로 역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른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한국을 찾는다.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영화 '마이코는 레이디'로 제38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을 받았고, 영화 '새벽의 모든'에서 제48회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서 성우와 가창을 맡아 제11회 성우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TV드라마 '사랑은 계속 될거야, 언제까지나' 'Come Come Everybody' 등에 출연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진= CJ ENM]공연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제30회 요미우리연극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모네는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일본 공연 시상식의 최연소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다른 치히로 역으로 이름을 올린 카와에이 리나는 2009년 아이돌 그룹 AKB48로 데뷔해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으며,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여 배우로서의 입지를 차곡차곡 다져왔다. 카와에이 리나는 2015년 AKB48을 졸업한 후 연극 'AZUMI'에 출연하였고, 이후 드라마 '프랑켄슈타인의 사랑' '우리들이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아인'에도 출연했다. 2018년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에서 히로인 목소리를 맡았다. 또한 디즈니 픽사 '소울'에서 '22'의 목소리 연기를 맡으며 연기자로서의 다양한 기량을 뽐냈다. 드라마 'Come Come Everybody' '이웃집 너스에이드' '다메마네!' '페이크 마미' 등에 출연했다. 2024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합류한 후 일본 전국 투어 공연과 런던 공연에 참여해 무대 경험을 탄탄히 쌓았다.
2026년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10월 말 1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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