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천재' 에녹, 뮤지컬 '팬레터' 합류⋯천재소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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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트로트가수 에녹이 본업천재 면모를 드러낸다. 에녹이 뮤지컬 '팬레터'를 통해 천재 소설가로 변신한다.

에녹은 오는 12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최하는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김해진 역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팬레터'는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통해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천재 문인들의 모임이었던 '구인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에녹이 맡은 김해진은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천재 소설가로, 공개된 포스터에서 에녹은 김해진이 품은 고뇌와 고독, 낭만을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시선으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해진 역으로 캐스팅된 네 명의 배우 중 유일하게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포스터 속 우수에 찬 눈빛부터 고뇌가 깊은 표정까지 문인 김해진 역에 완벽 몰입된 에녹의 모습이 무대 위에서 노래부터 연기까지 다채롭게 펼쳐낼 매력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만든다.

2016년 초연된 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대만에서 초청 공연을, 2022년부터 매해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지난해 일본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선보였다. 2024년 일본 '제17회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 작품상·번역상, 2025년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 베스트 라이선스 뮤지컬상 포함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2024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에 선정돼 영국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하는 영어 버전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에녹은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해 '레베카' '브로드웨이 42번가' '캣츠' 등 대형 뮤지컬에 출연했다. '뮤트롯(뮤지컬+트로트) 신사' 타이틀을 얻은 에녹은 MBN '한일톱텐쇼'로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오는 11월 29일과 30일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NOCH'로 팬들을 만난다.

뮤지컬 '팬레터'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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