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저하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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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와 읽기 능력 저하는 단순히 언어 능력 소실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력을 약화시키는 문제임
- 학생 및 전문가들이 AI에 의존해 글을 쓰거나 읽기를 줄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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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부상이 기존 미디어 환경 변화와 함께 인간의 사고 능력 감퇴를 가속화시킴
- 진정한 위기는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복잡한 사고와 집중의 가치를 잃는 것임
AI의 발전, 그리고 인간 사고력의 위기
# 시간과 긴장 – 인지력 발달의 원리와 AI 시대의 위협
- 운동에서 'time under tension' 개념은 더 긴 시간 동안 무게를 유지할 때 근육이 더 커지는 현상임
- 이와 유사하게, 깊은 사고도 오랜 시간 서로 연결되지 않은 생각들을 묵직하게 붙잡아 둘 때 최적으로 발현됨
- 새로운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인간 능력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위험은 AI가 우리를 능가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의 능력을 상실하는 것임
- AI 기술로 인해 기술 노동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는 이미 깊이 있는 사고와 집중력 저하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임
# 쓰기의 종말, 읽기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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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고등학교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실제 쓰기 역량 평가를 어렵게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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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소멸은 단지 글쓰기 능력의 퇴보가 아니라, 사고력의 퇴색임—글쓰기는 곧 깊이 있는 생각 그 자체임
- 학생, 연구자, 전문가들이 AI에 의존해 글을 쓸 때 스크린에는 글이 가득하지만, 두뇌는 점점 비어가는 현상이 나타남
# 읽기 능력의 현저한 저하
-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 문해력과 산수력 점수가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 실제로 미국의 Nation’s Report Card에 따르면, 2024년 평균 읽기 점수가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임
- 디지털 시대에도 미국인들은 여전히 텍스트(이메일, SNS 등)를 접하지만, 대부분은 의미 있는 집중이 요구되지 않는 파편화된 단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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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독서 인구 비율이 2000년대 이후 거의 40% 감소했으며, 심지어 우수 학생들도 책 한 권을 다 읽는 일이 거의 없어짐
# AI 부상과 집중력 저하의 상관관계
- AI는 인간 사고력 약화와 경쟁하는 강력한 테크놀로지임
- TV, 인터넷,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미디어 변화와 결합되어, 책 읽기와 글쓰기 습관이 점차 사라지는 현상이 가속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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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읽기와 쓰기는 Cal Newport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복잡한 상징 논리와 시스템 사고'에 필수적인 습관이고, 현대 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임
- Walter Ong은 문해력이 단순 기술이 아니라, 인간 지성 구조 자체를 변화시킨 핵심 기반임을 강조함
- 쓰기와 읽기가 뇌의 사고 회로를 '재결선(wiring)'하는 기능을 함에 따라, 이 능력의 쇠퇴는 인간 인지력의 '언와이어링(unwiring)'으로 이어짐
# AI 시대 교육의 방향 – 깊이 있는 사고의 가치
- 앞으로 어떤 전공이 안전한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긴 텍스트를 읽고, 복잡한 아이디어를 동시에 머릿속에 담으며, 글 한 문장씩 치열하게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인내심이 더욱 중요해짐
-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AI 자동 에세이 작성으로 대체되기 쉬운, 깊은 사고의 기술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생존 전략임
- AI가 흔해질수록 인간의 깊은 사고는 더 희소한 가치가 됨
결론
- 인간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은 AI의 기술 발전 그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깊게 읽고, 직접 쓰는 능력을 잃는 현상임
-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깊이 있는 사고력, 집중, 그리고 인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