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뢰성 검·인증 체계 확산한다…산·학·연 얼라이언스 출범

1 month ago 12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AI) 개발과 활용을 위해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AI 신뢰성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이상욱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의장(한양대 교수)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발족식 및 창립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종진기자이상욱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의장(한양대 교수)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발족식 및 창립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얼라이언스 발족식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얼라이언스는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인증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AI 신뢰성 검·인증 민간 생태계 확산과 기업 지원을 주도한다.

얼라이언스는 산·학·연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방 협의체, 기술 확보와 신뢰성 균형 확보, 민간과 공공 국내외를 아우르는 플랫폼이라는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의장은 이상욱 한양대 교수가 선임됐다.

서울대·한양대·가천대·서울시립대·KAIST 등 학계를 비롯해 KT,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LG유플러스, 포티투마루, 에이아이웍스, 코난테크놀로지, 셀렉트스타, 크라우드웍스 등 국내 대기업과 AI 신뢰성 관련 주요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하면서 우리나라가 '신뢰할 만한 AI' 관련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AI안전연구소(AISI) 등 공공기관과 한국AI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한국AI산업협회(AIIA) 등 협회도 국내 AI 신뢰성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얼라이언스 내 총 3개 분과가 가동된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가천대 교수)이 정책·거버넌스 분과,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기술·표준 분과, 윤상민 국민대 교수가 인증·교육 분과를 각각 주도한다.

정책·거버넌스 분과는 AI 법·제도와 정합성을 고려한 검·인증 제도 기준·방법·절차 수립과 검·인증기관 품질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신뢰성 확보 로드맵을 구축하고 국내외 AI 신뢰성 관련 정책 분석과 제언도 담당한다.

기술·표준 분과는 인증 기술·표준 연구개발과 배포, 개발안내서 제공을 추진한다. 인증·교육 분과는 인증제도 개선· 인증 지원, AI 신뢰성 교육, 심사원 자격제도 선발 등을 맡는다.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개요·역할과 주요 참여기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제공AI 신뢰성 얼라이언스 개요·역할과 주요 참여기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제공

국내 AI 신뢰성 인증제도는 태동 단계다. 공공부문에서는 TTA가 지난해 개발한 'AI 신뢰성 인증(CAT)', 민간 영역에서는 AIIA가 슈어소프트테크·셀렉트스타와 공동 개발한 'AI-마스터'가 대표적이다.

AI 신뢰성 얼라이언스는 AI기본법 외에 AI 신뢰성 검·인증 관련 자율준수 관행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AI기술 혁신, 전국민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우리나라의 글로벌 AI 규범 선도가 기대된다.

이상욱 의장은 “얼라이언스가 국내 AI기본법상 의무사항 준수, 국제 인증체계와 정합성 확보, 상호인정 기반 마련으로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신뢰 확보와 통용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자율적이고 유기적인 AI 신뢰성 생태계를 조성,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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