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기 안에서 실행”…카카오 T에 온디바이스 AI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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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30 16:38 수정2025.05.30 16:38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 ‘Google I/O 2025’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의 AI가 적용된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를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구글의 온디바이스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구현됐다.

구글  I/O 2025 내 AI 기술 세션 내 카카오모빌리티 사례 발표 화면./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구글 I/O 2025 내 AI 기술 세션 내 카카오모빌리티 사례 발표 화면./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해 장점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응답 지연 시간과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중으로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내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메시지 내 주소, 연락처, 수신인 정보를 복사하고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화면을 띄우면 AI가 인식해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것으로, 도입 한 달 만에 배송 접수 완료 시간 기준 약 24% 단축 효과를 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제미나이 나노’를 활용하고 iOS 기기에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ML) 모델을 활용하는 등 각 스마트폰 제조사별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환경도 구현할 예정이다.

유위석 카카오모빌리티 클라이언트개발실장은 “이번 Google I/O 발표는 온디바이스 AI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의미 있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카카오T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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