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황금세대, 오승환 은퇴식 방문…"축하한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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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이대호·김태균 등 대구로 집합…"감회가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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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축하하는 1982년생 동기들

추신수(오른쪽) 등 1982년생 야구인들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를 방문해 은퇴식을 앞둔 오승환(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2025.9.30.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982년생 프로야구 '황금세대'들이 친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경기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김강민, 이동현(빠른 1983년생),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등 1982년에 태어난 은퇴선수들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를 방문했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은 SSG 구단을 통해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친구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주면 뜻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제안은 이대호와 김태균이 했다"며 "무엇보다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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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경기 찾은 1982년 야구인들

추신수(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1982년생 야구인들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를 방문해 은퇴식을 앞둔 오승환(가운데)을 응원하고 있다. 2025.9.30.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생 선수들은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황금 세대를 앞세워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위), 2008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 WBC(2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 2015 프리미어12(우승) 등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들은 2020년부터 하나둘씩 유니폼을 벗었다.

김태균이 2020년 시즌 중 은퇴 발표를 했고, 정근우는 2020년 시즌 종료 후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2022년엔 이대호가 화려한 은퇴 투어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 결번 선수로 남았다.

2021년 한국에 돌아온 추신수는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1982년생 현역 선수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열리는 은퇴식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오승환의 은퇴로 프로야구엔 1982년생이 모두 퇴장했다.

KBO리그 최고령 선수 바통은 1983년 2월 8일생인 두산 베어스 불펜 투수 고효준이 이어받는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30일 19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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