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시구·시타 정민철·장종훈 "한화, 팬에게 기쁨 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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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KS 5차전 시구자로 나선 정민철(왼쪽)과 장종훈

KS 5차전 시구자로 나선 정민철(왼쪽)과 장종훈

[촬영 이대호]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자 '이글스 레전드' 정민철 MBC 해설위원과 장종훈 KBO 총재 특별보좌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와 타석에 섰다.

이들은 31일 한화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시구와 시타자로 나섰다.

정민철이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23번과 장종훈의 35번은 구단 영구 결번으로 구장을 장식하고 있다.

현역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오른팔 투수였던 정민철은 1999년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 승리투수가 됐고, 장종훈은 우승을 결정한 5차전 9회 역전 희생플라이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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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설' 정민철-장종훈,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시타

(대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 레전드’ 정민철-장종훈이 시구·시타를 하고 있다. 2025.10.31 mon@yna.co.kr

한화 레전드 출신 두 명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끌려가는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장종훈은 "올 시즌 후배들이 팬들에게 기쁨을 줘서 고맙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팬들께서도 한국시리즈에서 밀리고 있어서 아쉽고 속상하시겠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한 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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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설' 정민철-장종훈,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시타

(대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시구·시타자로 나선 정민철-장종훈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31 mon@yna.co.kr

해설위원 마이크를 잠시 놓고 이날만큼은 한화를 응원한 정민철은 "팬들에게 기쁨을 준 시즌이다. 마지막 관문이 남았고 수세에 몰렸지만, 오늘 저희 시구를 계기로 반등했으면 하는 게 선배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26년 전 우승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비로소 한화 팬들 자긍심이 올라온 한 해다. 예전에는 야구장에서만 한화 유니폼을 입고 갈아입으셨다면, 이제는 자랑스럽게 기차에서도 입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31일 18시5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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