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가보자' NC, 8연승…LG는 1위 확정 못 하고 정규시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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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일 SSG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PS행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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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NC 김영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교체로 들어온 NC 투수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가 8연승 신바람을 내며 포스트시즌(PS)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행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은 채 정규시즌을 마쳤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를 7-3으로 꺾었다.

최근 8연승 행진을 벌인 NC(70승 67패 6무·승률 0.5109)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면, kt wiz(71승 68패 4무·승률 0.5108)를 제치고 5위로 PS행 막차를 탄다.

LG는 0.603(85승 56패 3무)의 높은 승률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지난 달 27일 2위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매직넘버를 1로 줄였으나, 이후 3연패를 당해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LG는 한화가 현재 인천에서 진행 중인 SSG전, 3일 수원 kt wiz전 중 한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기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한화가 SSG, kt를 모두 꺾으면 LG와 한화의 승, 패, 무가 모두 같아져 4일 잠실구장에서 1위 결정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1위 결정전 장소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LG의 홈구장이다.

이미지 확대 김현수 1타점 적시타

김현수 1타점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5.10.1 ondol@yna.co.kr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첫 이닝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 후 오스틴 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김태경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김태경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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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가을 향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NC 김형준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10.1 ondol@yna.co.kr

kt와 5위 싸움을 벌이는 NC는 3회부터 반격했다.

3회초 1사 후 김주원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훔쳤다.

1사 2루에서는 최원준이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스위퍼를 공략해 1타점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4회초에는 권희동의 좌전 안타, 서호철의 몸에 맞는 공, 김휘집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형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최원준의 좌중간 안타, 맷 데이비슨의 우전 안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 서호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NC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데이비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2사 2, 3루에서 나온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로 총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가 득점할 때마다 선수들은 "5위 가보자"라고 외쳤다.

LG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나온 신민재의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와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7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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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지키는 NC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수들이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뒤 투수 전사민을 맞이하고 있다. 2025.10.1 ondol@yna.co.kr

NC는 선발 김태경(1이닝 1피안타 1실점 비자책)에게 1회만 맡겼다.

2회에 등판한 김영규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마운드가 안정됐고, 전사민도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기를 굳혔다.

LG는 선발 요니 치리노스(4이닝 7피안타 3실점)에 이어 선발 요원 손주영(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NC 타선을 막지 못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진기록 달성도 놓쳤다.

LG는 한화 이글스(8승 7패 1무), SSG 랜더스(10승 6패), 삼성 라이온즈(9승 7패), kt wiz(11승 5패), 롯데(10승 4패 2무), KIA 타이거즈(11승 5패), 두산 베어스(9승 6패), 키움 히어로즈(9승 7패)와 맞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NC와는 8승 8패로 정규시즌 맞대결을 마감해 '전구단 상대 우세' 달성에 실패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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