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KIA 최형우도 돋보이는 '관록의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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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KBO 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SSG 최정이 김광현과 함께 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5.13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2025시즌 초반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정(38·SSG 랜더스)은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회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KBO리그 사상 최초의 50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20년 전인 2005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는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6-3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이달 초부터 출전을 시작한 최정은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생산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SSG를 상대한 NC에서는 손아섭(37)이 시즌 타율 0.350(120타수 42안타)을 기록하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년 타율 0.339를 쳤던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0.285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3할대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NC가 3월 말 홈 경기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팬 사망 사고로 인해 한 달 넘게 원정 경기만 치르는 상황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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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운드에서는 LG 트윈스 필승조 김진성(40)의 '불혹투'가 눈에 띈다.
김진성은 이번 시즌 팀의 41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경기에 등판, 1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하며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에는 1, 2차전에 모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 2개를 챙겼다.
최정의 팀 동료인 노경은(41) 역시 21경기에 나와 2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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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무사 만루 롯데 고승민 타석 때 교체 투입된 LG 투수 김진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3.23 nowwego@yna.co.kr
'불혹타'도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1)는 타율 0.297에 홈런 6개,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부문별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김도영,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등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시즌 초반 '고공비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류현진(38)도 올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8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87에 비해 1점 이상 낮아졌고,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미국 진출 이전인 2012년 2.66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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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2025.5.13 coolee@yna.co.kr
지난 시즌까지 선발로 뛰다가 올해 불펜으로 전환한 삼성 백정현(37)은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49로 분전하고 있다.
11일 LG를 상대로 ⅓이닝 2실점 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69였을 정도로 성공적인 보직 변경 사례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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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4일 10시3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