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개막전 '만원 관중'…문보경 '축포'

20 hours ago 1

<앵커>

프로야구가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전 역사상 2번째로 많은 11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몰려, 3년 연속 전 경기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LG 문보경 선수가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야구장 주변은 어젯(21일)밤부터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윤서준·이민영·윤성열/서울 송파구 : 어제저녁 9시부터 여기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가족끼리 교대해 가면서 저는 여기서 자고, 박스 깔고 잤어요.]

얼마 되지 않는 현장 판매분이라도 구하려던 팬들의 염원은 금방 물거품이 됐습니다.

[매진이에요~]

[예!?]

[부산에서 첫차 타고 와서 새벽부터 기다렸는데요!]

전국 5개 구장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10만 9천9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와, 3시즌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개막 축포는 LG 문보경이 터뜨렸습니다.

롯데전 1회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가 6이닝 8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LG가 롯데를 12대 2로 꺾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NC에 한 점 뒤진 8회 한준수의 쐐기 석 점 홈런 등으로 대거 8점을 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간판스타 김도영이 3회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밝혀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KT에서 한화로 FA 이적한 심우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습니다.

SSG는 대타 오태곤의 투런 포로 6대 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린 구자욱의 맹타로 키움을 대파했습니다.

키움 신인 여동욱은 역대 3번째로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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