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콘텐츠 톡 행사…'시그널' 시즌2·'신사장 프로젝트' 등 방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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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영화·드라마·예능·음악·공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온 CJ ENM이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았다.
CJ ENM은 올해 콘텐츠 투자 규모를 늘리고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센터 사옥에서 열린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2025년에 역대 최다 규모인 총 65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CJ ENM은 그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해왔고, 이 규모를 올해는 1천억원 이상 확대한다"며 "올 하반기 tvN 수목드라마를 되살리고, 새로운 콘셉트와 장르에 대한 투자를 가감 없이 확대해 시청자가 참신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려한 올해 드라마·예능 라인업도 소개했다.
오는 4월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예능 '뿅뿅 지구 오락실3'이 CJ ENM의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되며, 이정재·임지연 주연의 드라마 '얄미운 사랑', 이준호·김민하가 출연하는 '태풍상사' 등도 예정돼 있다.
2016년 방영된 후 수많은 마니아층을 만들어낸 '시그널'은 9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시그널'은 무전기를 통해서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면서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썼고, 김혜수·이제훈·조진웅이 출연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두 번째 시그널'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연 배우인 김혜수가 이날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시즌2 출연 사실을 밝혔다.
[tvN 제공]
협상의 신이었던 인물이 일상생활의 분쟁을 중재하는 내용을 담은 새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도 제목과 간단한 줄거리가 공개됐다.
CJ ENM은 투자 확대를 공언했지만, 여전히 콘텐츠 업계가 어렵다는 점은 시인했다.
윤 대표는 "요즘만 어려웠던 것도 아니고 CJ ENM은 지난 30년간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뚝심으로 사업을 이어왔다"며 "지난 30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길은 해외에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은 올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선홍 티빙 콘텐츠총괄(CCO)은 "올해를 티빙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며 특히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2/10 12: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