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가입자' 눈앞에 둔 LG유플러스…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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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8 13:17 수정2025.08.08 13:18

'3000만 가입자' 눈앞에 둔 LG유플러스…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늘며 실적 개선의 흐름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수치다. 동기간 매출은 3조8444억원을 기록하며 10%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실적 개선을 두고 3000만개 달성을 앞둔 무선 가입회선 수 확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및 상품 전략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입자 순증과 5G 가입자 비중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알뜰폰(MVNO) 가입자를 합한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회선 가입자는 9.9% 늘어난 2991만7000여개다.

같은 기간 5G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개로 집계됐다. 특히 알뜰폰 가입회선 수는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898만7000회선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6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63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는 보안 강화 상품이 매출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유해 사이트를 차단과 피싱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만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 302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 회선은 547만9000개로 4% 상승했다. IPTV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3349억원)보다 줄어든 3305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9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난 5401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9.2%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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