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다래끼에 울었던 NC 김주원, 체력왕 변신 "최고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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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전 경기 출전에도 "문제없어…더 높은 곳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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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NC 다이노스 김주원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6. cycle@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 김주원(23)은 2023년 포스트시즌 때 체력적 부침을 겪었다.

당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을 펼친 탓에 양쪽 눈에 다래끼가 나서 선글라스를 끼고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다시 밟은 김주원의 얼굴은 2년 전과 크게 달랐다.

김주원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총기가 도는 두 눈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김주원은 "2년 전엔 첫 가을야구에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며 "몸 관리법을 터득하고 경험을 쌓았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이번 WC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눈도 괜찮고, 2년 전에 부르텄던 입술도 괜찮다"며 "완벽한 몸 상태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실 김주원은 올 시즌에도 강행군을 펼쳤다.

올해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시즌 막판엔 치열한 순위 싸움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NC는 김주원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내달리며 기적적으로 5위에 올라 WC에 진출했다.

김주원은 "어렵게 포스트시즌 무대를 다시 밟은 만큼 반드시 승리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NC의 WC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그는 이날 1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라이벌인 삼성 유격수 이재현도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라 두 선수의 공·수 경쟁에 눈길이 쏠린다.

김주원은 "항상 경기할 때 상대 팀 유격수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오늘 경기도 같은 마음으로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특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과 16경기에서 타율 0.431,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214를 기록했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타율 0.469로 펄펄 날았다.

김주원은 "이곳에선 공이 잘 보이는 것 같다"며 "좋은 기억을 안고 오늘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06일 13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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