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신민혁 "LG전 승리·7이닝 투구 꼭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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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NC 신민혁의 7일 경기 모습.

NC 신민혁의 7일 경기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신민혁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을 거둔 신민혁은 2020년 데뷔 이후 LG를 상대로 처음 승리를 따냈다.

신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LG전 승리가 없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며 "감독님께서도 맞아도 되니까 자신 있게 하라고 해서 더 편하게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LG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팀이 8-9로 패하면서 불펜 소모가 많았던 터라 이날 신민혁이 7이닝을 책임져 준 것도 NC에는 큰 보탬이 됐다.

신민혁은 "제가 최대한 이닝을 끌어주면 투수들을 좀 아낄 수 있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투구를 했다"며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면서 이닝을 많이 채우려는 자세였다"고 설명했다.

신민혁이 7이닝을 막아준 것도 지난해 6월 두산 베어스전 이후 이번이 1년 만이다.

그는 "외국인 투수들을 보면서 저도 7이닝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그래서 항상 투구 수를 신경 쓰면서 해도 (7이닝 투구가) 잘 안됐는데 오늘은 수비를 믿고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신민혁의 투구 수는 91개로 효과적이었다.

신민혁은 "포수 김형준과 호흡이 잘 맞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인 것이 이닝을 빠르게 끝낼 수 있었던 이유"라며 "제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더 낮게 구사한 것도 잘 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아직 통증이 살짝 있기는 한데 아프다기보다는 조금 불편한 정도"라며 "시간이 더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자기 몸 상태를 설명했다.

신민혁은 2021년 9승이 시즌 최다승이고, 지난 시즌에는 8승을 기록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신민혁이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며 "덕분에 불펜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신민혁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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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9일 21시4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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