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올 시즌 상금왕 등극…"동생 유학비 숨통 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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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올 시즌 상금왕 등극…"동생 유학비 숨통 트였어요"

홍정민이 시즌 누적상금 13억4152만원,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왕, 공동 다승왕을 휩쓸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9일 경기 파주 서원힐스CC(파72)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대보하우스디챔피언십(우승상금 2억5000만원, 총상금 10억원)에서 홍정민은 공동 10위로 상금 1470만원을 추가했다. 24위로 대회를 마친 노승희(누적상금 13억2329만원)를 제치고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나란히 3승을 올린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공동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홍정민은 올해 성과와 내용, 모두에서 완벽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우승으로 첫 승을 따냈고 8월 메디힐챔피언십에서는 합계 29언더파로 역대 최저 타수 우승을 거뒀다. 지난달 놀부·화미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엔 ‘보쌈 먹방’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며 엔터테이닝까지 겸비한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상금왕 확정 뒤 홍정민은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금왕이 눈앞에 다가오니 욕심이 났다”며 “상금왕에 오르니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퍼팅할 때 늘 욕심 때문에 실수가 있었는데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하면서 퍼팅 성공률이 높아진 것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비결 같다”고 덧붙였다. 13억원이 넘는 올해 상금에 대해서는 “캐나다 유학 중인 동생을 지원하는데 올해 잘한 덕분에 숨통이 좀 트인다”며 활짝 웃었다.

홍정민, 올 시즌 상금왕 등극…"동생 유학비 숨통 트였어요"

생애 단 한번 주어지는 신인왕은 서교림이 차지했다. 직전 대회까지 김시현을 46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서교림은 이날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치며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서교림은 “올해 준우승, 우승 경쟁을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내년에는 꼭 우승을 따내고 싶다”며 “생애 첫 승은 물론 다승까지 해내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세계 랭킹 1위가 꿈이었다. 그 꿈을 위해 더 열심히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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