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종전서 조 1위 수성 도전
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진우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5.6.10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전반을 쿠웨이트에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K리그1 득점 선두(11골) 전진우(전북)가 선발 데뷔전에서 골을 작렬했다.
이미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하며 최소 조 2위의 성적을 확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홍 감독은 그간 교체로 활용되거나 벤치를 지키던 '젊은 피'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이라크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11명 중 무려 7명이 바뀌었다.
홍명보호에서 교체로만 3골을 넣은 오현규(헹크)가 월드컵 예선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을 책임졌다.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라크전에서 오현규의 쐐기골을 도운 전진우도 선발로 처음 출전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와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섰다.
배준호는 이번이 두 번째 A매치 선발 경기다.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원두재(코르파칸)가 호흡을 맞췄다.
원두재는 2023년 6월 페루와 평가전 이후 2년 만에 A매치를 뛰었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태석(포항), 김주성(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이한범에겐 A매치 데뷔전이다. 김주성은 홍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소화했다.
골키퍼 이창근(대전)은 2020년 11월 카타르와 평가진 이후 4년 7개월 만에 2번째 A매치 경기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전진우가 선취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6.10 yatoya@yna.co.kr
한국은 전반 5분 이한범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진영을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전반 11분엔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배준호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30분 전진우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황인범이 올린 코너킥에 문전의 전진우가 머리를 갖다 댔고, 공은 상대 수비 몸을 맞고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자책골 가능성이 커 보이는 궤적이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일단 전진우의 골로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홍명보 한국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6.10 yatoya@yna.co.kr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조 1위 수성과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5승 4무로 조 선두(승점 19)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에 승점 3 앞선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
아울러 2차 예선부터 참가해 5승 1무로 이번 3차 예선에 진출한 한국은 쿠웨이트전에서 지지 않으면 월드컵 예선을 16년 만에 패배 없이 마치게 된다.
한국이 5~6개 국가가 리그로 최종예선을 치르는 현재와 같은 방식에서 '예선 무패'의 성적을 낸 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134위 쿠웨이트를 상대로 13승 4무 8패를 기록 중이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0일 20시5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