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뒤 옌스 카스트로프의 어머니가 과거 홍명보 감독 선임을 비판하며 남긴 댓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옌스의 어머니 안모 씨가 지난해 7월 홍 감독 선임 당시 남긴 댓글 캡처본이 확산했다.
당시 안 씨는 대한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 소식을 전한 게시물에 "해도 너무하네. 한국민으로서 창피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옌스의 대표팀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후 해당 댓글은 삭제됐다.
이후 홍명보호에서 옌스가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일부 축구팬들은 "결국 이것 때문에 출전 못하게 한 거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혼혈 수비수인 옌스는 지난해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회 전까지 치른 A매치 9경기 중 선발 출전은 3차례에 그쳤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옌스는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에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지만, 다른 조 경기 결과까지 반영한 32강 진출 경쟁에서 밀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종료 후 옌스는 자신의 SNS에 아쉬움을 담은 글을 남겼다. 그는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고 했다.
옌스는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 다시 돌아와 계속 싸워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적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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