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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이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정규시즌 개장 경기로 치러진 28일 KIA전에서 7-2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9일 경기도 뒤집기 승리를 기록했다.
KIA는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지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난타당하며 대량 실점했다.
와이스는 1회초 2사 1루에서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며 3실점 했다.
그는 3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한준수에게 좌익수 희생타를 허용했고,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추격했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잘 던지던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 타구를 악송구한 양현종의 실책을 틈타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황영묵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와 김태연의 2루 땅볼로 두 점을 뽑았다.
한화는 노시환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채은성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한 점 차로 추격한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역전했다.
선두 타자 채은성과 대타 문현빈이 불펜 조상우를 두들기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안치홍이 바뀐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싹쓸이 좌전 적시타를 폭발하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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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9회에 최근 이틀 연속 등판한 김서현을 다시 내세우는 강수를 펼쳐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80승 도전에 나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전날 신축구장 개장 경기에서 관중석 1만7천석을 모두 채운 한화는 이날도 매진을 기록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9일 17시4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