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한국 화이트해커가 주축이 된 4개팀이 '2025년 데프콘 국제 해킹대회'(DEFCON CTF 33)에 참가해 우승 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프콘 국제 해킹 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행사 기간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대회다. 지난 4월 진행된 예선에는 총 195팀이 참여해 12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이번 본선에 진출한 국내 4개 팀엔 국내 최고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 멘토와 수료생들이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MMM'(Maple Mallard Magistrates)팀은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수퍼다이스코드'(SuperDiceCode)팀은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BoB 김종민 멘토와 수료생들은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해킹 방어 대회인 '데프콘 ICS의 빌리지 레드 얼럿 ICS CTF'에서 우승했다. 12기 수료생들은 김경곤 멘토와 함께 선박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세계 최고 국제해킹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 화이트해커의 실력을 보여준 4개 팀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사이버공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화이트해커를 적극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