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고민시, 2개월 만에 전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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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03 14:27 수정2025.11.03 14:27

배우 고민시/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고민시/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후 활동을 중단한 배우 고민시가 2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3일 고민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별다른 문구 없이 꽃이 담긴 화병 사진을 올렸다. 부연 설명이 없는 글이지만, 논란 이후 처음 전한 일상이기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00이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에게 학폭, 금품 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고민시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이를 언급해 특정했다.

고민시는 2021년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공개로 논란이 됐고, 당시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이력이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고민시는 지난 8월 "일탈을 즐거워하며 철없이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이었음을 그 누구보다 스스로 가장 잘 인지하고 있다. 후회하기에 부족했던 만큼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진심을 다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걸어왔다"면서 학폭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민시는 그러면서 "여러 가십과 루머에도 감내는 물론 그저 모든 것이 제 몫이라 여기며 흘려보냈지만 제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결코 없다. 인정할 것은 확실히 인정하고 명백히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며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고 했다.

더불어 "'피해자'라 폭로한 이의 신원 미상 커뮤니티 글 외 학폭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뚜렷한 정황은 그 무엇도 없지만 학폭 피해에 있어 정확한 증거 제시가 쉽지 않음 역시 동의하는 바"라며 "'가해자'라고 폭로당한 제가 가해자가 아닌 증거를 뒷받침할 타당성 있는 모든 자료를 제출해 수사 진행 중이다. 허위사실을 포함한 학폭 폭로에 관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멈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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