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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2025시즌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다.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올스타전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지만 상대적으로 승패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져 경기 자체의 재미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신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특히 최근에는 재미있는 분장이나 몸동작 등 경기 외적인 볼거리가 더해지며 말 그대로 '한 여름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미스터 올스타가 누가 되느냐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올스타전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시즌까지 42차례 올스타전이 열린 가운데 유독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15번, 비중으로 따지면 35.7%에 해당하는 높은 확률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다.
롯데 다음으로 많은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 팀이 해태 시절을 포함한 KIA 타이거즈의 7번으로 롯데의 절반도 안 된다.
김용희 전 롯데 감독이 프로 원년인 1982년 초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1984년에도 또 이 상을 받아 아예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프로 출범 이전인 1980년 실업 야구 올스타전에서 MVP가 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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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부터 1991년까지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등 롯데 선수들이 3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가 됐고, 1998년과 1999년에는 박정태가 사상 첫 2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다만 2015년 강민호 이후 롯데 소속 미스터 올스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미스터 올스타에서 강세를 보인 팀은 한화 이글스다.
2022년 정은원, 2023년 채은성이 연달아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해는 올스타전 개최 장소가 한화의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다.
특히 한화는 전반기를 기분 좋은 6연승으로 마치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 홈 팬들 앞에서 열리는 올스타전도 '한화 잔치'로 만들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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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를 배출한 KIA 역시 롯데 다음으로 많은 미스터 올스타가 나온 팀이다.
사상 첫 특정 팀의 3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는 1989∼1991년 롯데 이전에 당시 해태가 1986∼1988년에 김무종, 김종모, 한대화의 수상으로 이뤄낸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의 미스터 올스타는 2001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다.
투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사례는 1985년 김시진(당시 삼성 라이온즈),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돌핀스) 두 번이 전부다.
삼성은 1985년 김시진이 유일한 미스터 올스타일 정도로 올스타전과 큰 인연이 없었다.
전통적인 강팀이라 해마다 많은 올스타를 배출해온 팀이지만 미스터 올스타는 40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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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1일 11시0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