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대만 콤비에 극적인 3-2 역전승…3주 연속 우승 '기대되네'
신유빈, 단식 16강서 오도에 두 게임 내주고 세 게임 따내…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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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3주 연속 우승 목표에 9부 능선을 넘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에 먼저 1, 2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극적인 3-2(8-11 7-11 11-9 14-12 11-7)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콰이만(중국) 조, 세계 5위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까지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길목에서 린윤주-정이징 조를 만난 임종훈-신유빈 조는 초반에 고전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을 공방 끝에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게임도 7-11로 잃었다.
반격에 나선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 들어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임종훈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11-9로 이겨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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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가 된 4게임 듀스 접전을 14-12로 잡은 임종훈-신유빈 조는 여세를 몰아 최종 5게임도 11-7로 일축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같은 팀의 안재현과 호흡을 맞춰 인도의 마나브 타카르-나누쉬 샤 조를 3-1(11-8 11-13 11-5 11-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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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안재현 조는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16강에서도 일본의 오도 사쓰키를 상대로 3-2(14-16 9-11 12-10 11-9 11-5) 승리를 거두는 뒤집기쇼를 연출하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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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세계 2위 왕만위(중국)을 3-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주율링(마카오·세계 14위)와 4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신유빈은 첫 게임 듀스 접전에서 패한 뒤 2게임도 잃었지만, 3게임 듀스 대결 승리를 시작으로 세 게임 연속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복식 8강에 나선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바르보라 바라디(슬로바키아)-하나 마텔로바(체코) 조를 3-2로 일축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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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나-김나영 조는 '다국적 콤비'인 신유빈-두호이켐 조를 3-1로 누른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와 결승 길목에서 대결한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1일 14시2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