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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희가 인기야 좀 없는 팀이지만, 경기력을 보면 저희 게임이 재미는 있죠."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이 kt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은 아니지만 경기 자체는 재미있다고 말하면서도 매 경기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강철 감독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필승조 운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일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또 써야 한다"고 답했다.
4월 29일 두산과 경기에 원상현, 손동현, 박영현을 투입했고, 4월 30일에는 원상현, 손동현, 김민수를 기용한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소형준이 6회 정도 막아주면 (손)동현이는 이닝 수에 비해 투구 수가 많지 않아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번에 쿠에바스처럼 초반에 대량 실점하면 오히려 편하게 '마음대로 해라'라며 보는데, 그런 경기가 자주 안 나온다"며 "점수를 내면 낸 대로 아까워서 지키면 좋겠고, 못 내면 투수가 좀 잘 버텨주기를 바라면서 매 경기 그렇게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16승 14패로 5위를 달리는 이 감독은 "위에 내려올 팀이 잘 안 보이고, 또 올라올 팀들이 아래에는 있어서 샌드위치가 된 느낌"이라며 "샌드위치 가운데서 잘 버텨내야 한다"고 최근 순위 경쟁을 해석했다.
그러면서 투수 이채호와 야수 안현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이채호에 대해 "던지는 것을 보니까 괜찮아서 중간에 올려서 쓸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고, 안현민에 대해서도 "원래 맞히는 능력이 있는 선수고 '도루하는 포수'라고 할 정도로 스피드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현민은 전날 두산과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또 부상 재활 중으로 6월 정도 복귀가 예상되는 육청명과 6월 전역 예정인 배제성의 합류도 kt에는 호재다.
2005년생 육청명은 지난해 1승 5패 평균 자책점 5.44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배제성은 2023시즌 8승 10패, 평균 자책점 4.49의 성적을 낸 뒤 입대했으며 올해 시즌 도중 복귀를 앞두고 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1일 18시16분 송고